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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방사성폐기물학회 2024 춘계학술발표회] “지속가능한 방사성페기물 관리를 위한 도전과제를 발굴하다”
[한국방사성폐기물학회 2024 춘계학술발표회] “지속가능한 방사성페기물 관리를 위한 도전과제를 발굴하다”
  • 이재용 기자
  • 승인 2024.05.31 09: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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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 분과 총 415편 논문 발표··· 900명 이상 국내외 전문가들 참석
중저준위 비롯해 사용후핵연료, 원전해체 분야 등 최신동향 공유
방사성폐기물학회는 5월 29~31일 사흘간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2024 춘계학술발표회를 개최했다.
방사성폐기물학회는 5월 29~31일 사흘간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2024 춘계학술발표회를 개최했다.

[일렉트릭파워 이재용 기자] 한국방사성폐기물학회(회장 정재학)는 5월 29~31일 사흘간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2024 춘계학술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발표회는 ‘지속가능한 방사성폐기물관리와 도전과제’를 주제로 ▲핵주기정책·규제 및 비확산 ▲사용후핵연료 처분전관리 ▲고준위폐기물 처분 ▲중·저준위폐기물 관리 ▲제염해체 ▲방사선환경 및 안전 ▲방사화학 7개 연구분과에서 총 415편의 논문을 발표하고, 900명 이상의 국내외 전문가가 참석했다. 

이번 논문발표는 포스터 또는 구두 발표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포스터 논문발표 세션은 2일차 5월 30일 오전·오후에 구두 논문발표 세션은 2일차인 5월 30일 오후와 3일차인 31일 오전에 연구분과별로 진행됐다.
논문발표 외에도 총 9건의 워크숍(2건의 국제워크숍 포함)과 2건의 유관기관 행사도 함께 개최됐다.

방폐물 관련 논문발표 및 논의 이어져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개막된 ‘2024 춘계학술발표회 첫날인 5월 29일엔 5건의 워크숍이 열렸다.

‘사용후핵연료 안전관리를 위한 추진방안’ 등 4건의 워크숍에선 국내 사용후핵연료 저장·처리기술 최신 개발동향과 정책, 원전 해체사업 추진현황 및 계획과 이를 위해 필요한 핵종분석 기술개발 현황, 후쿠시마 오염수 등 관련 해양방사능 감시기술 최신동향 등에 대한 심도 있는 발표와 논의가 이어졌다. 

정재학 한국방사성폐기물학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정재학 한국방사성폐기물학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한편, 한국원자력환경공단과 공동 개최하는 국제워크숍 ‘KRS-KORAD International Workshop on High Level Waste Management’에선 미국, 스웨덴, 스페인, 일본, 프랑스, 우리나라 6개국 전문가가 고준위방폐물 분야 국제협력 전략을 논의했다.

이틀째인 5월 30일에는 ‘중·저준위방폐물의 처분적합성 만족을 위한 처리기술 개발 현황’ 등 3건의 워크숍에서 지속가능한 방폐물관리를 위한 중·저준위방폐물 처리/처분기술과 고준위방폐물 심층처분 수용성 증진방안이 논의됐다.

행사 사흘째인 5월 31일에는 한국핵물질관리학회와 공동으로 국제워크숍을 개최해 핵연료주기 공개정보 수집 및 활용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2024 추계학술발표회 개회식은 행사 이틀째인 5월 30일 열렸다. 

올해 행사에는 특별히 2016년부터 캐나다 방폐물관리기구(NWMO) CEO를 역임하고 있는 Ms. Laurie Swami가 ‘Canada’s DGR Journey: Successes, Challenges and What’s Next’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펼쳤다. 

방사성폐기물학회 '2024 춘계 학술발표회'에 참석한 주요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방사성폐기물학회 '2024 춘계 학술발표회'에 참석한 주요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기조강연에서 Ms. Swami는 2002년 핵연료폐기물법(NFWA) 제정 후 소위 Adaptive Phased Management(APM) 원칙에 따른 사업추진으로 올해 말 고준위방폐장 후보지 선정을 앞둔 캐나다의 경험을 소개하고, 조직역량, 주민참여, 투명한 정보제공 등 도전과제 극복방안과 미래 비전에 대한 견해를 설명했다.

고준위방폐물 특별법 제정과 관리시설 개발이라는 같은 숙제를 안고 있는 우리나라 입장에서 캐나다의 앞선 경험과 교훈은 중요한 시사점을 줬다. 

원전 해체분야 및 후행주기 기술개발 공유
행사 이틀째인 5월 30일에는 대한전기협회(KEA)가 ‘원전해체분야 표준화 워크숍’을 개최해 원전 해체안전성평가 등에 대한 산업표준 제정방안을 논의하고, 같은 날 오후에는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KETEP)이 ‘원전 후행주기 R&D 성과 발표회 및 간담회’를 개최해 원전 해체, 사용후핵연료 저장·처분, 중·저준위방폐물 처분 등 후행주기 전반에 대한 지금까지 기술개발 성과를 발표하고 R&D 참여기관의 의견을 청취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정재학 한국방사성폐기물학회장은 “우리 학회가 지난 2~3년간 총력 지원해 왔던 ‘고준위 특별법’ 제정이 아직 결실을 보지 못하고 있어 안타까움이 크지만, 특별법 제정을 위한 기술지원 외에도 앞으로 학회가 선도해야 할 굵직한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며 “‘先발생, 後관리’로 대표되는 지금까지 방폐물관리의 시행착오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SMR 등 차세대원자로 기술과 함께 처음부터 최적 후행핵주기 기술 확보를 병행해 ‘지속가능 에너지기술’로서 세계시장에서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우리 학회가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이번 학술발표회는 ‘지속가능한 방사성폐기물관리와 도전과제’라는 공통의 주제 아래 열리는 첫 행사인 만큼, 수준 높은 논문발표와 열띤 토론을 통해 지금까지의 성과와 시행착오를 허심탄회하게 돌이켜보고 지속가능한 방사성폐기물관리를 위한 미래지향적 도전과제를 발굴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단법인 한국방사성폐기물학회는 원자력과 방사선을 이용하는 과정에서 부수적으로 남겨지는 방사성폐기물과 사용후핵연료에 관한 학술발전과 기술교류를 위해 설립된 전문학술단체다.

2003년 6월에 발족해 이제 막 成年이 된 한국방사성폐기물학회는 그동안 양적·질적으로 지속적으로 발전해 왔으며, 현재 열정과 책임감을 가진 다양한 산·학·연 소속 개인회원 3,600여 명과 법인회원 70여개 기관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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